강원일보 기사입력 2010-05-14
美
육군 험프리스 수비대 사령부 내달4일 기지폐쇄식
…환경오염 치유문제 진통 예상
원주 주한미군기지 캠프롱이 반세기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미 육군 험프리스 수비대 사령부는 다음 달 4일 오후 4시45분 캠프롱 영내에서 80여명의 주한미군과 한국군 지휘관, 원주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지 폐쇄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기지 폐쇄식에서는 국가 연주와 태극기·성조기의 하강식에 이어 태장동 아모르컨벤션웨딩에서 고별만찬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캠프롱이 폐쇄되면 최소한의 관리 인력만 남게 되며 국방부로 최종 관리권이 넘어가는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기지 폐쇄 이후 환경오염치유 문제 등이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정상적인 절차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반환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가장 민감한 환경오염 치유 문제 등을 두고 한·미 양측 환경분과위원회에서 치유수준과 정화방법, 복원비용 등의 협의가 이뤄진 뒤 SOFA 합동위원회에서 반환이 최종 승인돼야 하지만 환경오염 치유 문제에 대한 한·미 간의 입장차가 커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황민혁 녹색연합 간사는 “막대한 복원비용이 들어가는 환경오염 치유 문제 등을 놓고 한국과 미국측이 서로 다른 규정을 내세우기 때문에 반환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캠프롱은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창설돼 원주에 주둔하면서 종전 후 한반도 전쟁 억제와 한미 연합작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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