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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해외주둔기지 환경 정책의 흐름 : 관련 법과 규정의 변화를 중심으로 황민혁(생명창고∙지역순환사회 전국협의회 간사) 최든 들어 미국 내에서 해외주둔미군기지 환경 문제가 다시금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지역의 미군기지에서 근무했던 미군 병사들 중 상당수가 심각한 호흡기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는 소식이 계속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 원인은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유해 독성 가스에 있다. 미군의 환경정책에 따르면 작전 중인 기지들은 환경 보호의 의무에서 제외된다. 이 때문에 전쟁지역에 투입된 미군들은 화확제품이 가득한 폐기물들을 마구잡이로 소각해도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는다. 하지만 무분별한 소각은 부메랑이 돼 대기 오염은 물론 미군들이 치명적인 질병에 노출되도록 만들었다. 혹자는 이를 두고 제2의 고엽제 피해라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해외주둔미군기지의 .. 더보기
관계 맺기 "발과 구두가 불편하게 지내다가 그 불편한 관계를 완전히 청산하는 시기는 아주 모호하다. 그것은 슬며시 이루어진다. 서로가 서로에게 '슬며시 스며드는 것', 그것을 우리는 새로운 '관계를 맺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 아마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일도 그러하리라. 서로에게 슬며시 스며드는 것, 스며들어서는 그이의 숨결이 되는 것!" 안도현, 산문집 "사람" 중에서 더보기
50, 그렇게만 50만 하자. 너무 급할 필요 없잖아.구경하며 가면 돼.도착하면 어차피 다시 떠날테니까.될 수 있으면 늦춰보자.산 위에 덮인 눈도 돼보고,하늘 길 가르는 구름도 돼보고,땅바닥 뒹구는 돌맹이도 돼보고...잘 모를 수 있으니까.얼마나 정신 없이 달리는지, 달리는 사람은 모르니까.조금만 늦추라고 서서 기다리다 애꿎게 상처난 얼굴로 낡아버린 표지판이 되는 것도 그리 나쁘진 않을거야. 2006년, 인도 레에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