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 하자.
너무 급할 필요 없잖아.
구경하며 가면 돼.
도착하면 어차피 다시 떠날테니까.
될 수 있으면 늦춰보자.
산 위에 덮인 눈도 돼보고,
하늘 길 가르는 구름도 돼보고,
땅바닥 뒹구는 돌맹이도 돼보고...
잘 모를 수 있으니까.
얼마나 정신 없이 달리는지, 달리는 사람은 모르니까.
조금만 늦추라고 서서 기다리다
애꿎게 상처난 얼굴로 낡아버린 표지판이 되는 것도 그리 나쁘진 않을거야.
2006년, 인도 레에서
50만 하자.
너무 급할 필요 없잖아.
구경하며 가면 돼.
도착하면 어차피 다시 떠날테니까.
될 수 있으면 늦춰보자.
산 위에 덮인 눈도 돼보고,
하늘 길 가르는 구름도 돼보고,
땅바닥 뒹구는 돌맹이도 돼보고...
잘 모를 수 있으니까.
얼마나 정신 없이 달리는지, 달리는 사람은 모르니까.
조금만 늦추라고 서서 기다리다
애꿎게 상처난 얼굴로 낡아버린 표지판이 되는 것도 그리 나쁘진 않을거야.
2006년, 인도 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