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티벳 사람들은 따시델렉으로 인사를 한다.
회색벽을 타고 오르는 담쟁이가 그들을 닮았다.
멀쩡한 나라를 빼앗긴 그들의 상황을 떠오르게 하는 빛깔, 회색
그러나 그들은 조용히 타고 올랐다.
그 벽을 말 없이, 묵묵하게.
오르고 올라, 언젠가 타고 넘을 것이다.
아니 어쩌면 이미 넘어버렸는지도 모른다.
중국은 전쟁을 걸어왔지만, 그들은 평화로 대답했다.
땅을 빼앗았는진 몰라도, 정신을 빼앗을 순 없었다.
그들은 인류 사회의 스승이 돼 버렸다.
세계가 그들의 손을 잡아줬다.
비오는 날 다람살라에서 만났던 그 주름진 투명한 눈빛들이
문득 떠오른다.
Free Tibet!
따시델렉 카페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