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름 노을이
솜털 같은 풀잎을 간지럽힌다
저물어가는 길목에 서서
언젠가 다시 돌아올 햇살을 바라보는 때
무던한 하루도 그 애린 기다림으로 설레였다.
아무도 보지 않는 볼품없는 매무새에도
그저 아무말 없이 따스하게 감싸는 여린 빛줄기
강렬하지 않아 오히려 아름답다
태국 카오야이 국립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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