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фотография

철장 넘어


이왕 태어나다면 초원에서 나고 싶다. 

공장 같은 우리에 빽빽하게 갇혀 

주는대로 받아 먹고 살만 찌우다 

시장에서 비싼 값으로 내다 팔리길 기다리며 죽어가기 보다, 

단 한번이라도 때 끼지 않은 하늘 아래서 

상쾌한 바람과 함께 자유롭게 초원을 달리며 

그 곳으로 넘어 갈 수 있도록...


키르기즈스탄 송쿨 호수 가는 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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