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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시

저항_천양희

독수리는


바람의 저항이 없으면


날 수가 없고


고래는 
물결의 저항이 없으면
뜰 수가 없다

사람은
어떻게 저항해야
살 수가 있나

[나는 가끔 우두커니가 된다]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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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싯구는 참 맑고 간결하고 잔인하다.
살기 위해 시를 쓰는 시인. 딱 그 느낌이다.
나는 어떻게 저항해야 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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