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계를 허물어버리는 별같은 사랑이야기 반짝반짝 빛나는(에쿠리 가오리)를 읽고 ㅁ. 언제부터인가. ‘사랑’에도 경계가 생긴 것은.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하길 좋아하는 이들은 ‘사랑’의 마당에도 담을 쌓았다. 정상과 비정상 사이에는 힘이 생긴다. 흔한 이들을 정상으로 놓고 흔치 않은 이들을 비정상으로 정하고 나면 흔한 이들이 흔치 않은 이들을 억압할 이유가 생기기 때문이다. 벽을 허물고 서로의 시린 어깨를 따스하게 감싸주는 것. 사랑. 여기에도 어떤 이들이 경계선을 그었다. 사랑이 아닌 사랑. 누군가의 틀 안에서만 인정되는 사랑. 옳은 사랑과 그른 사랑. 모순되는 사랑. ㄴ. “나는 세상이란 참 잘못 만들어졌다고 생각했다. 도시의 하늘에야말로 별이 필요하고, 무츠키 같은 사람한테야말로 여자가 필요한데. 나 같은 여자가 아니라, 좀 더 상냥하고 제.. 더보기
청춘_사무엘 울만 청춘이란 인생의 어느 기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를 말한다. 그것은 장미빛 뺨, 앵두 같은 입술, 하늘거리는 자태가 아니라, 강인한 의지, 풍부한 상상력, 불타는 열정을 말한다. 청춘이란 인생의 깊은 샘물에서 오는 신선한 정신, 유약함을 물리치는 용기, 안이를 뿌리치는 모험심을 의미한다. 때로는 이십의 청년보다 육십이 된 사람에게 청춘이 있다.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우리가 늙는 것은 아니다. 이상을 잃어버릴 때 비로소 늙는 것이다. 세월은 우리의 주름살을 늘게 하지만 열정을 가진 마음을 시들게 하지는 못한다. 고뇌, 공포, 실망 때문에 기력이 땅으로 떨어질 때 비로소 마음이 시들어 버리는 것이다. 육십 세이든 십육 세이든 모든 사람의 가슴속에는 놀라움에 끌리는 마음, 젖먹이 아이와 같은 미지에.. 더보기
더불어 살아가는 평화로운 세상을 그리며 "기독교 사회주의 산책(이덕주)"를 읽고 기독교 사회주의 산책저자이덕주 지음출판사홍성사 | 2011-08-31 출간카테고리종교책소개통일 이후의 신학을 준비한다!새로운 역사를 향한 우리의 성서 읽... 1. 갈등을 넘어 박애 정신으로 : 기독교 사회주의란 무엇인가? 18~19세기에 서구에서는 이익을 추구하는 개인의 자유와 경쟁을 최대한 보장하는 자유방임주의가 사회의 주요 경제체제였다. 아담 스미스와 맬더스처럼 인간에 대한 낙관론을 바탕으로 경제 해법을 찾고자 한 결과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경쟁에서 소외된 사람들이 생겨나게 나게 됐다. 점차 한계가 드러나자 사람들은 새로운 경제 체제의 필요성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 결과 사회주의가 탄생했다. 사회주의라는 용어가 처음 사용된 것은 1831년에 프랑스 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