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기사입력 2010-03-17
국방부, 17일 캠프페이지서 현장설명회 및 자문회의
(춘천=연합뉴스) 김귀근.이재현 기자 = 강원 춘천시 옛 미군기지(캠프페이지)의 오염토양 정화사업 첫 현장 설명회가 열린 가운데 사업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방부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단은 17일 오후 1시30분 춘천 캠프페이지에서 시민환경단체와 토양.지하수 전문가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양오염 정화사업 현장설명회 및 자문회의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은 농어촌공사로부터 캠프페이지 정화사업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토양경작장과 지하수처리장, 토양오염정화 모니터링 실험실 등을 견학했다.
캠프페이지에는 토양경작장 9개동과 저온 열탈착 처리장 1개소, 토양정화과정에서 발생된 굴착 폐수와 오염 지하수 처리를 위한 지하수 처리시설 3개소가 마련돼 있다.
또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외부 유출 차단을 위한 대기오염 방지시설 등을 설치해 오염된 토양 7만389㎥를 가장 엄격한 기준인 TPH 500㎎/㎏ 이하로 정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장설명회에 이어 농어촌공사 강원지역본부에서 가진 자문회의에 참석한 시민.환경단체 및 전문가들은 토양정화사업 공정의 투명한 공개와 사후 모니터링 방안을 촉구했다.
녹색연합 황민혁 간사는 "수시로 오염토양의 정화과정을 공개하고 작업공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한 번 오염된 토양이나 지하수는 정화사업을 했다고 해서 100% 복원되는 것이 아닌만큼 복원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방안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춘천시의회 이재수 의원도 "시민의 품으로 되돌아가야 할 터전인 만큼 시민에게 오염정화 사업의 공정을 수시로 설명하고 공개한다"고 강조했다.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단장 김영후 중장은 "반환 미군기지 토양정화사업이 국내에서 시행되고 있는 최대 규모의 정화사업이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시민 및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며 "오염된 토양을 완벽하게 정화해 춘천시민의 품으로 돌려보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캠프페이지의 정화면적은 전체 63만9천342㎡의 7.8%인 4만8천182㎡으로 총 오염량은 7만389㎥에 달한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3174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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