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공기를 붉게 가른다.
근육질 사내의 몸 위로 땀이 흐른다.
손끝으로 어두운 밤을 화려하게 수 놓는다.
한번 힘을 주더니 공중으로 불 막대가 뛰어오른다.
파도소리에 맞춰 둥근 불길이 오르내린다.
아찔한 불쇼가 끝났다.
어스름 빛에 비친 그들의 나이는 다양했다.
20대 청년에서 10살 남짓한 아이들 서너명.
오늘 밤도 관광객들 앞에서
위험한 몸짓으로 하루를 살아갈 것이다.
태국 꼬사멧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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