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фотография

굶주린 철조망 앞에서


전체 면적은 일본 본토에 0.6% 밖에 안된다.

하지만 일본에 주둔하는 미군기지 75%가 이곳에 주둔한다. 

전 지역에서 20%의 땅이 미군기지다. 

그것도 대부분 도심이다. 

하루에도 수백, 수천대의 전투기들이 오르내린다.

포탄과 무기들을 싣고 시끄런 폭음과 함께. 

마을 사람들을 삶의 터전을 빼앗아 또 다시 큰 기지를 만든단다.

푸른 빛 바다에 회색의 군사시설을 들여놓는단다.

오키나와는 여전히 전쟁 중이다.

넘을 수 없는 철조망.

영어로 쓰인 낡은 경고문.

아직도 피에 굶주린 것인가.

 

오키나와 미군기지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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