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바람 비행기가 떠오른지 4시간 반 정도 지났다. 중국을 지나고 중앙아시아로 들어가고 있었다. 허리가 뻐근해진다. 의자 앞에 있는 비디오 보기도 지겨워졌다. 음악을 틀고 창 밖을 볼 수 있게 블라인드를 열었다. 어두운 기내 속으로 환한 빛과 함께 환상적인 풍경이 빨려 들어온다. 황톳빛 사막 위로 거친 그림자가 용트림을 한다. 생명의 그림자가 보이지 않는 척박한 땅이 살아 꿈틀거리는 듯 보인다. 익숙하지 않은 광경이 황홀하게 다가 온다. 저곳을 걷는다면 어떤 기분일까. 누가 저 땅을 걸어가 본 적 있을까. 얼마쯤 더 갔을까? 이번에 눈 덮인 산을 만난다. 이제 곧 6월이다. 하지만 산 정상은 희긋희긋하다. 산의 굴곡이 더 거칠어졌다. 하늘 위에서 높이를 가늠해 보긴 힘들지만 보통 높은 산은 아니라는 것을 금방 알.. 더보기 청와대 단양쑥부쟁이 ‘불법 재배’ 한겨레 기사입력 2010-07-28 4대강추진본부·박재완 전 수석, 증명서 없이 분양 받아 논란 일자 서류발급…환경단체 ‘야생동식물법 위반’ 고발 지난 6월18일 오전, 에 이런 기사가 떴다. 박재완 당시 청와대 국정기획수석비서관이 사무실에서 멸종위기종인 단양쑥부쟁이를 재배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단양쑥부쟁이는 4대강 사업 과정에서 훼손돼 공사 중단 조처가 내려지는 등 4대강 사업의 반환경성을 상징하는 존재였다. 기사는 박 전 수석 측근의 말을 빌어 “물만 줘도 잘 큰다… 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멸종위기종이 청와대에서 재배된다는 사실을 이상하게 여긴 환경단체들은 단양쑥부쟁이가 어떤 경로로 청와대로 갔는지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와 환경부에 문의했다. 멸종위기종의 유통과 보관은 .. 더보기 "준설토 유실 전혀 없다" 정부 주장에 네티즌 뿔났다 노컷뉴스 기사입력 2010-07-19 [포인트뉴스]"공무원 변명에 화난다" "잇단 거짓말에 기막혀" [CBS정치부 최승진 기자] '최승진 기자의 포인트 뉴스'는 오늘의 주요뉴스 핵심을 '쪽집게'처럼 집어 준다. [편집자 주] 4대강 사업 추진과정에서 발생한 준설토가 이번 폭우로 유실됐는지 여부를 놓고 시민단체와 정부가 정반대의 주장을 펴고 있다. 현장을 조사해 준설토 유실을 확인했다는 시민단체와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는 정부당국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녹색연합 황민혁 4대강 현장 대응팀장은 19일 'CBS 이종훈의 뉴스쇼'에 출연해 준설토가 쓸려 내려가 낙동강 함안보와 합천보 상황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황 팀장은 현장조사 결과 "낙동강 지역에는 지금 제방 안쪽에 있는 준설토 양이 남산의 10분의 1인.. 더보기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