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남한강의 눈물…4대강 '삽질'에 휩쓸린 단양쑥부쟁이 프레시안 기사입력 2010-04-13 [현장] '세계 유일' 단양쑥부쟁이 자생지 도리섬 공사 현장 12일 오후 경기도 여주군 점동면 도리섬 일대. 포클레인의 굉음이 들판을 갈랐다. 섬 여기저기서 4대강 사업을 위한 준설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포클레인이 흙을 퍼내는 곳에 뿌연 탁수가 흘러내렸다. 중장비가 지나간 곳엔 깎아지를 듯한 높은 절벽이 생겼다. 여강(여주에서 남한강을 부르는 말) 중류 일대에 위치한 도리섬은 멸종 위기종인 단양쑥부쟁이를 비롯해 표범장지뱀, 삵, 너구리, 고라니 등 수많은 야생 동식물이 발견되는 '생태계의 보고'로 꼽힌다. 그런 이곳에 정부는 남한강 평균 수면보다 7미터 가량 높은 섬을 깎아 육상 준설을 하고, 자전거 도로와 같은 위락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문제는 각종 멸종 위기.. 더보기
4대강 때문에 '단양쑥부쟁이' 다 죽어요 오마이뉴스 기사입력 2010-04-13 장지혜 기자 경기도 여주군 점동면 도리에 위치한 도리섬. 세계적인 희귀식물이자 '멸종 위기 야생식물 2급'인 단양쑥부쟁이의 서식지인 이곳 일부는 지난달 20일부터 진행된 4대강 사업 공사로 벼랑처럼 깎여 있다. 12일 오후 공사 현장 인부들의 점심 시간을 틈타 4대강사업저지범국민대책위원회(이하 4대강범대위) 관계자들과 취재진들이 준설작업으로 훼손되고 있는 단양쑥부쟁이 서식지인 도리섬 현장을 찾았다. 이미 준설작업이 진행된 평평한 모래밭을 지나자 남한강변을 옆에 두고 수면으로부터 약 7m 가량 올라온 도리섬이 모습을 드러냈다. 섬에 올라서자 자갈 틈으로 홀로 자라난 단양쑥부쟁이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발걸음을 조금 옮기자 표범장지뱀(멸종위기종 2급에 속하는 파충류).. 더보기
[4대강 사업 진단] 세계 유일 단양쑥부쟁이 씨 말리나 세계일보 기사입력 2010-04-12 한강살리기사업 6공구 강천보 건설 한창 환경단체 “훼손 심각… 자생지 전수조사를” “지구상에 단양쑥부쟁이가 자생하는 곳은 남한강변밖에 없습니다. 이처럼 귀한 식물의 자생지까지 파괴하며 대책 없이 공사를 진행하는 걸 보면 다른 4대강 공사 현장의 환경대책은 어떨지 걱정이 큽니다.” 한강살리기사업 6공구 강천보 건설 현장이 위치한 경기 여주군 강천면 강천1리 남한강변. 지난달 31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대형 덤프트럭 10여대가 꼬리를 물며 강바닥에서 퍼낸 흙을 실어나르고 있었다. 강 바닥을 파내는 포클레인 굉음이 빗소리와 함께 강변을 뒤덮었다. 현장 직원들은 공사장 한편에 자라는 단양쑥부쟁이 존재는 안중에도 없다는 듯 대형 공사장비들을 움직이기에 바빴다. 물.. 더보기